본문 바로가기
경영학

경영과 소유의 분리, 경영과 경영자

by HAYAM 2023. 1. 22.
반응형

 근대 회사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가내 수공업의 과정에서는 현대의 이발소나 구멍가게처럼 돈을 투자한 소유자가 작업관리도 하고, 직접 일도 하는 역할을 모두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일의 양도 늘어나고 조직도 커지기에 일을 관리하는 업무도 복잡하게 되어 비용을 투자한 사람은 일을 직접 하지 않고 관리만 담당하고 일은 임금을 받고 업무만 해 주는 사람에게 맡기게 되는 '노동과 소유의 분리'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 이후에도 회사 조직은 계속 발전하여 더 커다란 회사가 생기게 되고 투자자나 소유자는 일을 직접 하지 않고 작업을 근무자와 관리하는 업무만 담당하더라도 많이 벅차 이젠 노동 뿐만 아니라 관리까지 전문관리자에게 맡기는 '소유와 관리의 분리'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오너경영자인 기업가는 중요한 경영활동을 책임을 지고 전반적이고 일선 근로자의 작업관리, 경리업무, 창고관리, 감독 등 기능적인 관리 업무는 관리자에게 위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유자는 경영권과 소유권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식회사의 출현으로 회사가 더 대규모화가 되면서 경영권과 소유권까지도 서로 분리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회사를 완전히 소유할 수 있어야 경영권도 가지는데 너무 큰 자본이 필요하여 한두 사람이 회사를 소유할 수 없기에 자본을 투자하는 주주들에게 소유를맡기고 경영자는 관리만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경영활동이 너무 복잡해지며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소유자가 담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로 인해 주식회사형태로 된 회사의 소유자는 그 기업의 주식을 산 다수의 군중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개인도 내가 소유자니 내가 경영권도 가지겠다고 나설 수가 없어 자연스럽게 다수의 소유자들끼리의 약속으로 전문가에게 경영을 위탁을 하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전문경영자에 의하여 현대의 모든 회사들이 경영이 되고 있다고 보기엔 힘들지만 우리나라 대기업 경영에 바라는 국민의 경제정의나 여망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의 증가, 또 회사의 경영환경 및 규모의 복잡성 증가, 또 소유자 창업공신들과 후손들 경영권 분쟁이나 가족끼리의 승계 분쟁, 이 모든 것들을 감안을 할 때 경영과 소유은 분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런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추세일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경영자가 단기적인 업무실적향상에만 집중하여 회사의 장기전략에 무관심하고 자신의 주가만 올리려고 하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리인 비용

 현대의 대부분은 회사는 주식회사이며 주식회사의 주인은 금전을 투자한 주주들입니다. 총 주식의 50% 이상을 소유한 집단이나 개인을 대주주라고 말하며 그들이 경영권을 가집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직접 운영을 해야하는 건 아니고 대주주는 이 사회를 구성하여 기업을 경영할 수 있는 CEO를 선정하고 경영을 맡깁니다. 한마디로 경영자는 주주의 이익을 대변을 하는 대리인이 됩니다. 그는 인사권이나 자워냅분에 대한 모든 것을 주주로부터 위임을 받습니다.

 하지만 주주들의 관심은 투자수익률이지만 경영자가 매번 투자수익률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마디로 CEO의 사적인 이익과 주주의 이익은 상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주주입장에서는 이렇게 발생하는 비용을 대리인 비용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통제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들이 이용되어 왔는데 주주의 이익을 많이 벌어주면 대리인에게도 상당한 인센티브를 주는 스톡옵션 제도가 대표적입니다.

 

경영자 지배사회

 현대 자본 주의 사회에서 '경영과 소유의 분리'가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냐에 대해서는 논쟁이 많습니다. 어느 학자들은 본질적으로 소유권을 절대적으로 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영자가 소유권의 영향으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선진적인 회사로 갈수록, 그리고 선진적인 국가로 갈수록, 그리고 나라가 산업화가 될수록 전체 주식에서 최대 주주가 차지하는 소유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데 이 의미는 일부의 주주가 옛날처럼 회사 경영에 대해 막대한 영향력을 펼칠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존 번햄은 후기산업사회에서는 경영자는 회사라는 수단을 통하여 본인의 의도대로 이 사회를 이끌어 간다는 '경영자 지배사회'가 된다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